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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셀카' 찍고 안 만났다더니…또 브로커와 찍은 사진

<앵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 관련 브로커로 알려진 사업가와 2022년 2월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두 사람이 같은 행사에 참석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 후보자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업가 양 모 씨와 정 모 판사 등 3명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2022년 2월에 찍은 사진으로, 정 판사는 지난 2024년 양 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관할 법원 영장전담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2022년 2월경 사적 모임에서 양 씨 등을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배치되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제43회 수원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양 씨가 운영하는 사업체 앞에서 양 씨와 김 후보자가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입니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2023년 4월 말로, '2022년 2월 이후 만남이 없었다'는 김 후보자 측 주장과는 배치되는 정황입니다.

김 후보자 측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난 적 없다는 의미였고, 지자체가 주최한 행사에 지역구 의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의혹에 장문의 언론 공지로만 입장을 밝혔는데, 우선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08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과 관련해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식약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 뿐이라며, 공익적 목적이었다고 다시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가진·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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