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를 넘길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미국의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파병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지금, 이란전 상황은 어떤지,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2일, 이란 전쟁에 투입됐던 미국의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이 286일의 장기파병을 마치고 태국 람차방항에 입항했습니다.
선체 하부가 심하게 녹슨 채 이끼가 끼었고, 비행갑판 일부도 녹이 흘러내렸습니다.
한 미국 매체는 "지옥에 다녀온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전력 소모에도 이란 전쟁은 제자리입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기뢰 발사대에 대한 폭격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란 내 100여 곳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고 이란 유조선도 파괴했습니다.
이란은 요르단과 이라크 등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상선들을 공격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대로는 이란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미국은 이란과 대화하고 있지 않으며,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겁니다.]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전을 끝낼 수 있냐는 질문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선 전쟁이 해를 넘길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중동에 파병된 5만 미군 병력의 파병 연장 수순"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고, "11월 중간선거 전 이란전을 끝내기 어렵단 체념이 공화당 내에 번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 장담한 기간은 최대 6주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3월 9일) : (전쟁은) 아주 빨리 끝날 겁니다. 보세요, 이란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게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미사일 재고도 위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혼자서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단 평가도 제기됩니다.
이 때문에 한국 등 동맹에 대한 파병 요구 압박이 더 거세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가진)
"해 넘길 듯" 이란전 상황 어떻길래…'동맹 압박' 계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