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일동포 작가이며 연출가인 정의신 씨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공연되는 '야끼니꾸 드래곤' 등, 재일코리안의 삶을 조명한 작품들로 유명한데요. 그의 '재일 코리안 3부작' 완결편, '스미레 미용실'이 국내 초연 무대에 오릅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극 '스미레 미용실' / 12일~10월 3일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965년, 전쟁이 끝나도 귀향하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규슈의 탄광촌.
일본 국적을 택한 남편 나루히로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수미는 낡은 이발소를 운영하지만, 언젠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용실을 여는 꿈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사고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재일동포 작가이며 연출가인 정의신의 재일코리안 3부작 마지막 작품 '스미레 미용실'은 실제 탄광사고를 모티브로, 역사 속에 묻힌 재일동포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로 옮겼습니다.
[정의신/'스미레 미용실' 작. 연출 :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한국 관객분들도 지금 자신들의 모습에 비춰서 봐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주인공 이름에서 온 스미레는 일본어로 제비꽃이라는 뜻, 눈에 잘 띄지 않아도 꿋꿋이 피어나는 제비꽃은 절망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이들의 모습 같습니다.
[최지연/수미 역 배우 : 잡초 같은, 그런 제비꽃 같은, 스미레 같은 일반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여지는가에 대해 공감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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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갱更 / 20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조기 갱년기 진단을 받은 40대 영양사 피영이 운영하는 조리실, 자식을 버리고 떠났다가 공장에서 한쪽 팔을 잃고 산업재해 보상금을 갖고 돌아온 할아버지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두고 피영과 엄마 금옥은 갈등에 빠집니다.
연극 '갱'은 조리실을 배경으로 노화와 노동, 돌봄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모되어 온 인간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영상제공 : 세종문화회관)
정의신의 '스미레 미용실' 국내 초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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