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여성 승객들을 잇따라 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의 잠복 끝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그제(2일) 밤 10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최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SNS에서 2호선에 출몰하는 한 중년 남성의 범행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오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앞서 SNS에는 "2호선에서 키 작은 빡빡이 머리 아저씨를 다들 조심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백팩을 멘 한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여성 승객 뒤에 바짝 붙어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며 비슷한 피해를 당했거나 같은 남성을 봤다는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들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인물 같다"며 "2호선을 타고 퇴근할 때 당했는데 똑같다. 이때 이후로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강남역에서 사당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SNS에서 지목된 남성을 찾기 위해 지하철역과 전동차 등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고,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강남역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횟수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나도 당했다" 지하철 잇단 목격담…퇴근길 공포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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