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데뷔 3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0일 대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 '김건모. 35TH ANNIVERSARY LIVE TOUR'에 나선다.
지난 7월 10년 만의 신곡 '어디쯤 가고 있을까'를 발표한 김건모는 이번 35주년 전국투어를 기점으로 음악 활동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번 투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김건모의 모습이다. 그간 '피아노 치는 김건모'로 각인되어 온 그는 이번 투어 무대를 위해 손끝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김건모는 지난해 9월 부산을 시작으로 12월 31일 인천까지 6년 만의 컴백 투어를 진행해 전 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건모는 당시 첫 무대에서 데뷔 35년의 가수답지 않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후 공연이 거듭될수록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특유의 입담과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해 '가수 김건모'의 진면목을 다시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모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공백기 동안 하루 4~5시간씩 홀로 기타를 연습하며 다시 음악 앞으로 돌아왔다"며 "재기가 아닌, 기타를 치는 김건모의 데뷔"라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이 새로운 모습을 관객 앞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건모는 지난 세월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28년간 쌓아온 탑이 무너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이제는 높은 탑을 쌓기보다 후배들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는 "같은 이름, 다른 걸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로 길을 내겠다"는 이번 투어의 메인 카피와도 맞닿아 있다. 10대와 20대 시절 김건모의 노래를 카세트테이프와 CD로 들으며 청춘을 보낸 오랜 팬들과 지난 세월만큼 깊어진 음악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김건모는 공연 연습과 녹음 작업을 병행 중이다. 올가을부터 새로운 곡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 발매를 목표로 정규 앨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뷔 35주년 전국투어 '김건모. 35TH ANNIVERSARY LIVE TOUR'는 10월 10일 대구 엑스코 동관 6홀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12월 5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2월 2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 순으로 이어진다. 2027년 2차 일정 및 추가 지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티켓 예매는 예스24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진행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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