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을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 2021년 김 후보자에게 임상 시험의 빠른 처리를 부탁한다고 문자를 보낸 브로커 양 모 씨는, 김 후보자를 자신의 영원한 멘토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와 양 씨, 그리고 한 현직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제약사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판삽니다.
이 세 사람은 어떤 관계인지 김관진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여성 한 명, 남성 한 명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과 관련한 청탁을 했단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약 1년 전인 2022년 2월에 찍은 걸로 추정됩니다.
김 후보자 왼쪽의 여성은 당시 식약처장에게 코로나 신약의 임상 승인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단 문자를, 2021년 10월, 김 후보자에게 보낸 양 모 씨이고, 오른쪽의 남성은 검찰 수사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정 모 판사입니다.
정 판사는 지난 2023년, 신약의 임상 승인을 허가받았던 개발업체의 대표 강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는데, 두 번째 심사는 다른 영장전담 판사가 했고, 강 씨 구속영장은 발부됐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수사 당시 김 후보자가 양 씨와 술자리에 정 판사를 불러내는 문자 메시지가 나오는 등 당시 수사팀이 세 사람의 관계를 파악했었고, 당시 대검찰청이 정 판사를 영장 심사에서 배제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고 오늘, 주장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 정 판사나 대법원이나 대검이나 김승원 의원이나 뭐 한마디라도 반박을 하지 않겠습니까?]
양 씨는 문제의 사진을 올린 SNS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2004년 판사님일 때 처음 뵀다'고 주장하며 "나의 영원한 멘토"라고 적었고, 정 판사에 대해선 '같이 운동하며 만나 뵌' 사이라고 썼습니다.
김 후보자가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인 지난 2011년엔 양 씨가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직원들 퇴직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양 씨 측 변호인은 김 후보자였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김 후보가 2021년 10월, 당시 식약처장에게 연락하기 넉 달 전, 해당 업체가 이미 식약처 심사 절차에 따라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김 후보자의 연락으로 임상시험 승인이 앞당겨진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최재영)
"김승원, 나의 영원한 멘토"…논란의 '3인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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