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당선되면 히잡 금지 국민투표"…프랑스 대선 극우 후보 '논란'

프랑스는 내년 봄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극우파인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후보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호도나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른 마린 르펜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르펜은 여성의 얼굴 전체를 가리는 히잡은 여성의 열등함을 주장하는 거라며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해당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히잡 착용 금지뿐만 아니라 이슬람주의를 제한하는 다른 강력한 조치도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합 측은 히잡을 착용하는 여성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이민 정책 등을 앞세운 극우파 르펜과 국민연합은 앞선 대선에서도 히잡 착용 금지와 이슬람주의 규제법을 공약했습니다.

실제로 관련법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히잡 착용 금지는 무슬림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헌법위원회 판단에 따라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 공약으로 다시 히잡 착용 금지 정책을 들고 나온 르펜이 의회 반대를 우회하는 대안으로 국민투표를 들고 나온 겁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복장을 단속하는 경찰을 만들려고 하냐며 히잡 착용 금지는 지나친 이슬람 혐오 정책이라는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글릭스만/프랑스 중도좌파 대선 후보 : 우리는 특정 집단을 소재로 말장난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체성 갈등을 이용해서 사회를 끊임없이 분열시키지도 않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추가적인 언급은 일단 자제하는 모습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극우파의 이슬람 이슈 전면화 전략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