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의 정시 경쟁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시 경쟁률도 4년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부터는 지방 국립대 신입생이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게 돼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이들 대학에 대한 수험생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9개 지거국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5.68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습니다.
2022학년도 4.67대 1이었던 경쟁률은 2023학년도 4.69대 1, 2024학년도 4.58대 1, 2025학년도 4.88대 1을 기록했다가 2026학년도에는 5.68대 1로 크게 뛰었습니다.
2026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8.65대 1로 최근 4년간 최고였습니다.
2022학년도 8.92대 1, 2023학년도 8.38대 1, 2024학년도 7.69대 1, 2025학년도 8.44대 1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2026학년도에는 8.65대 1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수시 지원자 수 자체도 28만 252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경쟁률뿐 아니라 합격선도 높아졌습니다.
2026학년도 지거국 수시 일반전형 최종 등록자의 내신 합격선은 인문계 평균 3.69등급, 자연계 3.58등급이었습니다.
모두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종로학원은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가 비용을 감수하면서 수도권 대학을 고집하기보다,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은 지거국을 선택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지방 국립대 무상등록금 정책은 이런 흐름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됩니다.
2030년에는 지방 국립대 모든 학년의 등록금 무상화가 이뤄집니다.
부산대·충남대·전남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대상자로 선정된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세 학교에는 올해 교당 약 70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800억 원가량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국립대 등록금 0원 정책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 지정 등으로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 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지방권 학생들은 지거국으로 몰릴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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