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오늘(2일) 새벽 네팔에 도착했습니다. 최첨단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우리 국민 아홉 명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네팔에서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 사이로 회색 비행기 한 대가 고도를 낮추더니 활주로로 들어옵니다.
오늘 새벽 한국을 출발한 우리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가 긴급구호대 44명을 태우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대홍수 발생 일주일 만에 네팔 정부가 구호대 파견을 승인하면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이 네팔 현지에서 직접 구호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외교부 직원 3명,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직원 4명, 소방청 소속 대원 37명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한국인 9명을 비롯한 실종자 수색과 홍수 피해 복구 지원에 투입됩니다.
구조견 다섯 마리와 함께, 고해상 드론과 신원 확인을 위한 DNA 키트 등 첨단 장비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이규호/해외긴급구호대장 : 저희가 가져온 장비가 한 1천 점, 구조 수색 장비가 한 1천 점 가까이 되는데요. 터널 수색할 때 내시경을 찍어서 안에도 봐야 되는 게 있고 열화상 탐지기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보기 위한….]
네팔 도착 뒤 긴급구호대는 신속대응팀과 합동 회의로 상황을 공유하고 수색 작전 회의를 했습니다.
숙영지, 즉 베이스캠프는 수색 지역 접근이 용이한 바타르에 차리기로 하고 , 신속대응팀 6명이 육상 수색 중인 람체와 둔체 지역으로 먼저 긴급구호대 10명을 보냈습니다.
[김민종/해외긴급구호대 KOICA 팀장 : 고통 받고 있는 네팔 이재민들에게 인도적 지원도 대응을 하고 우리 국민들도 빨리, 하루바삐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급구호대는 네팔 당국과 협조를 강화하고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가진)
한국 긴급구호대 네팔서 활동 시작…첨단 장비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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