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지명을 두고 녹색당이 "편법 위성정당으로 성평등을 실현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녹색당은 오늘 논평을 내고 해당 인사에 대해 "편법을 정상으로 만드는 정치 퇴행"이라며 "용혜인 의원은 2020년 기본소득당 대표를 지내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셀프 제명'을 거쳐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용혜인 의원이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편법으로 얻은 의석을 지키기 위해 의원직과 장관직을 모두 움켜쥐려는 행태는 한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나쁜 선례를 남기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색당은 또 "용혜인 의원의 입각은 소수정당이 주도하는 연합정치의 결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정부 여당과 소수정당의 위성정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수정당의 정치적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여성계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색당은 "실제로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들과 시민사회가 보완수사권 폐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반대했을 당시, 용혜인 의원은 정부·여당 손을 들어줬는데 이재명 정부와의 정치적 연대가 우선이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일궈낸 정치적 자생력이 없는 정치인의 한계는 이미 의정활동에서 증명됐으며, 행정부에 입각한다면 이러한 권력 종속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색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용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정의당도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일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위성정당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사람을 국무위원으로 발탁하는 순간, 그것은 한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위성정당 정치 전체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된다"며 "반칙에 책임을 묻기는커녕 장관직으로 보상하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편법으로 얻은 의석에 장관까지?"…용혜인 지명에 소수 정당도 '손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