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플라비오 코볼리가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코메사냐를 상대로 4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5위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가 2026 US오픈(총상금 1만 800달러) 1회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통과했습니다.
코볼리는 어제(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119위 프란치스코 코메사나(아르헨티나)와 4시간 13분 승부를 펼쳐 3-2(3-6 2-6 6-3 6-4 6-4)로 이겼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코볼리가 5세트 경기에서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볼리는 2세트 뒤 옷을 갈아입은 걸 역전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모든 걸 바꾸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입고 나온 옷을 다 갈아입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볼리는 이번 대회 3번째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앞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와 아르튀르 피스(11위·프랑스)가 1회전 탈락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직전 대회에서 발목을 다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옐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가 테아 프로딘(585위·미국)을 2-0(6-3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으로 순항했습니다.
프로딘은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와 비너스 자매의 아버지를 다룬 영화 '킹 리처드'에서 어린 시절 세리나의 테니스 장면 대역을 맡았던 선숩니다.
이번에 만 17세에 메이저 대회 단식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와 2024년 US오픈 준우승자 테일러 프리츠(10위·미국) 등 다른 강자들도 2회전으로 순항했습니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에 오전 경기가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지붕이 있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외곽 코트에서는 한동안 경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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