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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 미·베네수엘라 석유 협정 승인

베네수엘라 국회, 미·베네수엘라 석유 협정 승인
▲ 베네수엘라 유전

베네수엘라 국회는 현지시간 1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체결한 대형 석유 협정안을 승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국 간 석유 협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베네수엘라 2위 민간 석유기업인 '노스아메리칸 블루에너지 파트너스'(NABEP)는 17개 유전에 대한 100년 임차권을 받게 됩니다.

해당 유전의 매장량은 650억 배럴 규모로, 미국 전체 확인 매장량(460억 배럴)보다 훨씬 많습니다.

미국 정부(국방부 전략자본국)는 NABEP 지분 35%를 인수하는 동시에 채굴 석유의 20%를 생산 원가로 공급받아 자국 정유공장에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22년 출범한 국방부 전략자본국이 해외 민간 기업의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EFE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던 유전까지 인수 대상에 포함돼 중국과 러시아 측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한편,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석유 협정을 확정하고 민간 기관과의 협약에 서명하기 위해 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합니다.

미국 대형 석유기업 셰브런 관계자들도 이번 방문에 동행해 현지에서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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