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이란도 다시 보복하겠다고 맞서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 배치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을 이유로 이틀 만에 공습을 재개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하려다 실패한 시도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한 뒤, "이란이 반격하면 또 다시 공격할 것이고, 이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 게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하며, 강경대응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이란 군사 성명 (IRIB 방송) :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는 비열하고 악의적인 적 미국을 분쇄하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의 종전협상단장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도 내놨습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이란 종전협상단장 : 적들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석유 수출을 막으려 한다면, 그 누구도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호르무즈를 중심으로 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2년 내에 호르무즈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떨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파이프라인 등 우회 수송망 확충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원유 생산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수송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 연계된 은행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심수현)
'강한 타격' 예고대로 이란 공습…"보복 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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