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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대거 출현해 러시아 영공 닫힐 것"…젤렌스키 경고

"우크라 드론 대거 출현해 러시아 영공 닫힐 것"…젤렌스키 경고
▲ 우크라이나는 35주년 독립기념일인 8월 24일(현지시간) 대규모 드론·로봇 전력으로 짜여진 퍼레이드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러시아의 하늘에 드론이 대거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러시아 영공은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러시아 영공은 이제 전혀 안전하지 않아졌다.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 러시아의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보험사와 사람들에게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민간 항공기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이 이제 그들의 하늘을 닫고 있다"며 "최초의 미사일과 드론은 러시아에서 날아왔고, 러시아 영공을 통해 우리 국경을 넘었다"며 "이런 긴장 고조는 우크라이나 영토에만 국한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영공이 안전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러시아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이를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외교부와 관련 기관은 국제기구에 러시아 영공의 위험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드론으로 가득 찬 하늘은 민항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이런 발언은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압박성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은 발트해로 이어지는 러시아 서부의 우스트루가 항구에 있는 러시아 민간 에너지기업 노바텍의 정유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쯤부터 본격화한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다수가 파괴되며 러시아에서는 휘발유 공급난이 벌어졌습니다.

한편, 흑해에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열병합발전소, 항구 인프라, 우크라이나·루마니아 국경검문소 시설 등을 노린 러시아 공습도 이날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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