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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등 SCO 정상들, 이란 공격 규탄·외교적 해결 촉구

시진핑·푸틴 등 SCO 정상들, 이란 공격 규탄·외교적 해결 촉구
▲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러시아·이란 등 반(反)서방 국가들이 주축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현지시간 1일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이틀 동안의 회의를 마친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중동과 이란 주변 지역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 이란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행위는 국제법, 유엔 헌장의 원칙과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며, 세계 평화·안보·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번 무력충돌이 오직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핵 비확산 원칙의 엄격한 준수를 촉구하고 개별 국가나 블록의 일방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증강은 국제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또 SCO는 군사·정치 블록이 아니고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를 겨냥하지 않는다면서 평화적 분쟁 해결, 국제 평화 보장,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평화 임무에 대한 연합훈련 정기 실시 등 회원국 간 군사 분야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또 차기인 2026∼2027년 순회 의장국으로 파키스탄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10개 회원국을 비롯한 17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돼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의체입니다.

이후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현재 회원국 수는 10개입니다.

초기에는 테러·분리주의 대응 등 안보 분야 협력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발도상국) 결집에 공을 들이면서 브릭스(BRICS)와 함께 '미국 견제 연대체'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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