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서 마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란에 대한 지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는 이란 국민과 연대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싸우는 여러분의 용기와 불굴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슬람공화국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나의 안부와 진심 어린 지지의 뜻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부친의 뒤를 이어 3월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을 둘러싼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휴전 상황이 불안정하고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무역·경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는 인도적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많은 이란 학생들이 러시아 교육을 선택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우호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과 미국의 제재 속에서 러시아가 보여준 입장에 감사하다"며 "러시아는 유엔과 모든 국제기구에서 우리를 지지했다"고 화답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다시 높이는 미국을 두고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을 말하지만 이란에 대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우리는 일극 체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일극 체제에 대항하겠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앞서 SCO에 대해 "새롭게 부상하는 다극화한 세계의 독립적이고 영향력 있는 중심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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