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타이완의 한 유명 식당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여 마리를 투척하는 사건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일 타이완 중앙통신사(CNA)와 연합보의 보도를 종합하면 대만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주거지에서 식당 업주와 종업원의 영업을 강제적으로 방해하고 안전에 위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29세 남성 위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위 씨는 지난 29일 낮 12시 30분 이 식당에 들어서 욕설을 한 뒤 바퀴 100여 마리가 든 봉지를 계산대 쪽에 쏟아붓고 달아났으나 붙잡혔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체포된 위 씨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타이난지방검찰서는 전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조사 결과 형법상 강제죄와 협박죄 등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고인이 진술한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관련 증거와 사실관계를 추가로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3만 타이완달러(약 130만 원)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했습니다.
대신 주거는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위 씨는 식당의 서비스 태도에 불만을 품고 이전에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어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다만 범행 동기가 이처럼 단순한 것인지 배후에서 누가 지시한 것인지에 대해 검찰은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2021년에도 채무 갈등으로 1만여 마리를 구입해 식당과 로비에 바퀴벌레를 투척하게 시키는 사건이 벌어져 세간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범에 대해 협박죄가 적용돼 징역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대만에서는 반려동물 먹이로 쓰이는 붉은색 바퀴가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최근 들어 채권추심이나 불법적인 보복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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