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잊을만 하면 또…끊이지 않는 단양 '패러글라이딩 사고'

잊을만 하면 또…끊이지 않는 단양 '패러글라이딩 사고'
▲ 단양 패러글라이딩

충북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50분 단양군 가곡면 두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40대 체험객 A씨가 탄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던 중 2m 아래 풀숲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국제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정으로 두산·양방산 활공장 일원에서 국내외 20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엽니다.

군은 전문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와 이 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라 불리는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했습니다.

2024년 3월 가곡면 일대를 비행하던 패러글러이더가 강풍 탓에 20∼30m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숨지고 함께 탄 30대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10월엔 패러글라이더를 타던 50대와 조종사가 야산으로 추락해 다쳤습니다.

2019년 8월엔 패러글라이더 조종사와 체험객이 난기류를 만나 10여m 높이의 2만2천 볼트 고압선에 걸렸다가 구조된 일도 있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단양에서 발생한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총 30건입니다.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까지 더하면 사고 발생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군은 활공장 운영이나 패러글라이딩 체험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단속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고, 서울지방항공청도 1년에 한 차례 정기점검을 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활공장이나 체험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단속 권한은 없지만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단양군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