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서부서 경찰관이 접수한 실종 사건들을 거짓말로 종결시킨 이유가 뭔지 경찰이 본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종결시킨 실종 사건 298건 가운데 63건은 시스템에서 삭제하거나 입력도 안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제주경찰청이 오늘(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실종 사건들을 허위로 종결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범행 동기에 대한 부 경장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가 들어온 장 모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7차례나 조회하고도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스템상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해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 접수 2시간 반 만이었습니다.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했지만 실종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에 "연락이 닿았고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허위 내용을 입력해 사건을 종결시켰습니다.
해당 남성은 실종 신고 51일 만에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던 제주시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자체 종결한 실종 사건은 298건으로 제주 전체 사건의 약 30%에 달합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가운데 63건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아예 입력되지 않았거나 삭제 처리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감찰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지휘 라인의 관리, 감독 책임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정식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가진)
"63건 시스템 미등록·삭제"…오늘 수사결과 발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