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발 삭풍에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의 상승 전환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7% 오른 26만 원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3.11% 내린 24만 9천 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만 6천 원(-4.28%)까지 밀렸으나, 지속해 낙폭을 좁히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1.27% 오른 167만 4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157만 7천 원(-4.60%)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뉴욕증시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 마감한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밀렸습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7% 급락했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메모리 자립과 범용 디램(DRAM) 공급 확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기존 3사 가격결정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 등도 국내 대형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1천454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6천403억 원과 7천921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4천114억 원과 9천150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2천25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상승한 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 5천53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천38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 순위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천945억 원과 5천90억 원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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