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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충격' 장갑에 이어…현대차 로봇개로 이민자 단속?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현대차 계열의 로봇 기업인 보스톤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 보행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조달 계획에는 ICE가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스팟' 로봇을 구매하기 위한 신규 조달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예상 계약 규모는 100만~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27억 정도로, 입찰 공고는 다음 달 4일 나올 예정입니다.

스팟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에 들어갈 수 있고, 원격 조종도 가능한 4족 보행 로봇입니다.

해당 문서에는 스팟 로봇이 실제 이민 단속에 투입될지 등 구체적 방안은 적혀있지 않지만, 사람이 접근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추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ICE는 안면 인식, 음성 인식, 스마트폰 기반 감시, 보디캠 등 다양한 신원 확인 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 충격 장갑 6천 켤레를 확보하는 약 1,67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토안보부 측은 해당 로봇을 이민자 체포 등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거란 입장을 냈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자사 로봇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달 계획에 대해 "ICE가 체포와 추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로봇견을 추가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민단체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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