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허블 망원경보다 시야각이 100배 넓고, 관측 능력도 1천 배 이상 빠른 새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5, 4, 3, 2, 1, 점화. 이륙합니다. 가자, 펠컨 헤비. 가자, 로만 우주 망원경.]
미국의 최신형 우주망원경을 실은 로켓이 우주로 날아갑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미 동부시각 30일 오전 7시 26분, 신형 우주 관측장비인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스페이스X의 펠컨 헤비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3번째 우주망원경인 로먼은 인류가 현재 사용 중인 우주 망원경보다 시야가 100배 넓습니다.
미국의 첫 우주망원경인 허블 망원경보다 1천 배 이상 빠른 관측 능력도 갖췄습니다.
허블 망원경이었다면 100년 걸릴 관측을, 단 한달 만에 끝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마크 클램핀/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 : 로먼 우주망원경은 NASA가 관측을 위해 설계한 최초의 대형 주력 망원경입니다. 마치 빨대를 통해 보는 대신 쌍안경으로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로먼 망원경은 발사 10분 만에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목표점인 '라그랑주 포인트2'를 향해 약 3개월 간 여정에 나섭니다.
첫 촬영 이미지는 내년 초 지구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NASA는 로먼 망원경을 통해, 우주 팽창 미스터리를 풀어줄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와 관련한 새 데이터를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먼 망원경 개발에는 10년이 걸렸고, 개발 비용은 약 43억 달러 우리 돈 5조 9천억 원가량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예정보다 몇 달 당겨 진행됐는데, 중국의 '우주굴기'에 맞서 미국이 빠르게 새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NASA 기자회견 도중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자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심수현)
'허블 시야각 100배' 우주망원경 발사…"미국의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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