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된 지 약 한 달간 개미들은 관련 상품 16종(인버스 2종 포함)을 1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가 상장된 후 규제 직전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의 19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오늘(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 대해 1조7천7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동시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기본 예탁금 상향 조정 전날인 지난달 30일까지 총 15조2천876억원 순매수한 바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8종을 9조9천365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8종을 5조3천511억원씩 사들였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반도체주의 호조세 속에서 코스닥 등의 수급을 빨아들이며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순자산총액은 5월 27일 5조75억원에서 7월 30일 5조8천534억원으로 16.9%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본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된 후부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규제 당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약 한 달 새 개인이 팔아치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금액은 삼성전자 관련 5천316억원, SK하이닉스 관련 1조2천415억원 등 총 1조7천730억원이었습니다.
거래대금 또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7일 10조4천180억원으로 시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거래대금은 약 한 달 뒤인 6월 24일 19조4천429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27일∼7월 30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6천787억원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 9조2천903억원에서 6월 11조4천251억원, 7월 12조2천735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1천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약 한 달만인 지난 28일에는 5천370억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일평균 거래금액은 1조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 출시 이후부터 규제 강화 직전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19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달 31일부터 기본 예탁금을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또 지난 19일부터는 단일종목 투자 시에도 모의거래를 의무화했습니다.
매매 수량 단위를 20주씩으로 확대하는 등의 추가 규제도 오는 11월 이내 시행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규제 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급감하면서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고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8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반도체 쏠림이 완화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모멘텀(동력)도 둔화해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가 지수 레버리지나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 대상을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7월 31일∼8월 28일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KODEX 레버리지'(2위·일평균 거래대금 1조9천96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위·7천543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7위·7천50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는 지난 3∼28일(조회일 기준) 미국 나스닥 1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QLD'(PROSHARES ULTRA QQQ)를 1억8천737만달러(약 2천58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투자 종목 중 6번째로 많은 액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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