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금융기관에 붙은 담보대출 안내문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 2배 상향으로 확보한 신규 대출 여력 30조 원의 금융권 배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해당 재원의 상당 부분이 주택공급과 청년·중저신용자 등 실수요자 '핀셋지원'에 배정되면서,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규모는 전체의 20%대로 추산됩니다.
지금은 각사별 막바지 세부 조율 중입니다.
제2금융권 배분 작업도 다음주 초에는 완료됩니다.
전체 금융권의 주담대·신용대출 신규 공급 여력은 30조 원 중 약 6조∼8조 원대일 걸로 추산됩니다.
그간 은행·상호금융·보험 ·저축은행·여전사 등 업권별 대출 취급 비중을 감안할 때 은행권 공급분이 가장 클 걸로 보입니다.
주택공급과 직결되는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각 사 총량 규제에서 제외되는 정책 유보분으로 관리돼,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사는 올해 연간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더라도 집단대출을 취급할 수 있습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은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으며, 올해 순증분이 '0%'였던 새마을금고와 신협·농협 등도 이번 주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해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역시 총량 관리에서 제외되는 비중이 확대됩니다.
은행은 기존 30%에서 70%까지 인정받고, 제2금융권은 전액 제외됩니다.
10월부터 예상되는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증가분도 정책유보분에 포함됩니다.
당국은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의 지원 대상을 만 39세까지 확대하고, 신혼·유자녀는 3억 원까지 보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8∼9월 실제 취급되는 집단대출 현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장 상황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과 정비계획을 토대로 신규 대출 여력을 산출한 만큼, 실제 집행 과정을 살피면서 가계대출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섭니다.
금융권에서는 일반 주담대와 신용대출 공급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주춤해진 '빚투' 수요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대출 수요는 상반기보다 억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일부 은행 주담대 금리가 하락했으나 금리 상단은 7%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새로 확보된 대출 여력 안에서 가계대출 관리가 충분할 걸로 봅니다.
따라서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3% 목표치를 추가 조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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