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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3,600여 명…악천후까지 겹쳤다

<앵커>

엄청난 참사를 부른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나흘째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는 3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2차 홍수 우려에다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토요일 8시 뉴스는 김민표 기자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네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대홍수 피해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때문에 헬기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험준한 지형과 도로 파손 등으로 육로를 통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중 구조마저 차질을 빚은 겁니다.

중국 구조대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일부는 드론까지 타고 네팔로 이어지는 옛 국경검문소 자리에 도착했지만,

[중국 구조대원 : 거기 누구 없나요?]

5층 규모 건물은 거짓말처럼 사라져 진흙밭으로 변했고, 생존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조대는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수색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대홍수 발생 나흘째, 네팔 당국은 지금까지 군경 1만 5천여 명을 투입해 4천 4백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네팔 두 나라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63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도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라니 굽타/실종자 가족 : 저 혼자만 여기 남았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 무얼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대홍수 발생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고, 시신 안치실 부족과 신원 확인 지연으로 네팔 곳곳의 병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외국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던 네팔 정부는 일부 구조 작업과 유전자 정보 검사, 법의학 조사에 한해 지원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네팔이 전문가와 기술진 등 지원 인력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호주 등 4개국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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