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디세이' 속 트로이 목마 장면
영화 '오디세이' 열풍에 트로이 전쟁을 다룬 '트로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 등 관련 영화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영화 '트로이'를 구매한 건수는 2만3천653건으로 전월(574건) 대비 4천20.7% 급증했습니다.
'트로이'는 구매 건수 순위는 전월보다 103계단 뛰어올라 '군체'(10만1천648건), '왕과 사는 남자'(5만152건)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 전쟁을 그린 영화로, 2004년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랜도 블룸 분)와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디아네 크루거)의 도주로 시작해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 헥토르(에릭 바나) 등의 영웅이 10년간 벌인 전쟁의 과정을 따라갑니다.
국내 개봉 당시 385만여명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트로이'는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의 전사(前史)로서 주목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이후 이야기가 주된 서사로,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놀런 감독은 '트로이' 제작 과정에 참여한 인연이 있습니다.
그는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지 않았지만, 당시 얻은 트로이 목마의 이미지가 그의 머릿속에 20년간 남아 '오디세이' 제작의 씨앗이 됐습니다.
동명의 1997년 영화 '오딧세이'(The Odyssey)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딧세이'는 이달 구매 건수가 2천306건으로 전월(27건) 대비 8천440.7% 급증했습니다.
안드레이 콘찰롭스키가 연출한 이 작품은 TV에서 방영된 2부작 시리즈 영화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태어난 때부터 시작해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는 지난주(8월 17∼23일)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놀런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이달 구매 건수가 4천366건으로 전월(287건)보다 1천421.3% 증가했습니다.
놀런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2023)는 미국의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전기 영화로, 그가 2차 세계대전 중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문명의 파괴와 이를 주도한 데 대한 자기 성찰을 담았다는 점에서 '오디세이'와 주제 의식이 통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는 당시 문명을 지탱하던 '제우스의 법'(손님과 그를 맞이하는 주인은 서로 신뢰하고 베풀고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범)을 자신이 깨뜨렸다는 데 대한 죄책감을 드러냅니다.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2014), 의식과 꿈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인셉션'(2010) 등의 놀런 감독 작품도 IPTV 구매 건수가 늘며 상위 5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 속 장엄한 세계관을 구현한 영상미로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아이맥스 상영관의 인기가 높습니다.
'오디세이'는 전날까지 801만7천여명이 관람해 '왕과 사는 남자'(1천691만7천여명),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834만4천여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흥행 3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율이 상영작 중 가장 높은 66.5%로, 57만2천여명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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