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화당서도 '아메리카호 개명' 비판…버몬트주지사 "유치한 일"

공화당서도 '아메리카호 개명' 비판…버몬트주지사 "유치한 일"
▲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의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자,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필 스콧 버몬트주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 글을 통해 "(호수 개명은) 유치하고 실망스럽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스콧 주지사는 "우리는 협상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경제를 강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추가적인 긴장 격화는 미국이나 캐나다 가정과 기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버몬트주는 캐나다와 무역·관광 분야에서 연결고리가 깊어 양국 관세전쟁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버몬트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온건 보수 성향의 스콧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며 2024년 주지사 선거에서 73%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위스콘신주 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톰 티파니도 "온타리오호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캐나다와 무역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위스콘신주는 경합주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호
트럼프 대통령이 호수 개명으로 실익 없는 감정싸움을 벌이면서,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불이익을 입는 상황을 경계한 셈입니다.

민주당도 호수 개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데비 딩겔 하원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몹시 분개한다"면서 개명 저지를 위한 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엑스에 "온타리오호다"라고 짧게 올리며 개명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수 개명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전쟁이 한층 악화하는 가운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