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
래퍼 출신이자 네팔의 역대 최연소 총리인 발렌드라 샤 총리(35)가 초대형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발렌드라 총리는 지난해 대규모 'Z세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뒤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지난 3월 총리가 된 인물로, 이번 대형 재난 상황에서 어떤 대응 능력을 보여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렌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에서 "여러분이 겪은 고통과 상실은 결코 작지 않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렌 총리는 또 "정부는 여러분의 구조, 치료, 식량, 주거지와 관련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며 "이런 재난이 닥쳤을 때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전날 오전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이날 오후까지 177명이 숨지고 외국인 640명가량을 포함해 826명이 실종됐습니다.
네팔 접경 지역인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 원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58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웃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발렌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애도를 표하고 구조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인도 국민은 네팔의 형제자매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명 래퍼 출신인 발렌 총리는 2022년 카트만두 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청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되면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9월 젊은 층인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로 샤르마 올리 당시 총리가 사임한 뒤 올해 3월 열린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됐습니다.
지난해 시위 당시 네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77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다쳤으며 총리실과 국회의사당 등이 불에 타 재산 피해액도 우리 돈 약 8천91억원에 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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