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자치구, 네팔 접경 지역서 대규모 산사태 홍수
중국 티베트 산사태 발생 지역에 사흘간 비가 예보됐습니다.
구조와 수색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추가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대부분 지역에 오는 30일까지 약한 비에서 중간 정도의 비 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저지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국지적으로 산사태와 홍수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현지 기상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약한 비가 내리며 주변 산비탈의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협곡이 좁고 도로 곳곳이 토사에 막힌 상태에서 비까지 계속될 경우 구조 인력과 중장비의 현장 접근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자연자원부 관계자는 "이 지역은 산 고도 차이가 3천m가 넘고 산 정상에는 빙하와 빙하호도 있는 등 지형이 매우 복잡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고산 협곡지대인 만큼 현지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지형이 좁고 험해 구조 인력과 장비가 드나드는 도로에서는 산사태와 낙석 위험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로 피해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 통신, 전력도 끊겼습니다.
토사가 도로를 뒤덮으면서 대형 구조 장비의 핵심 피해지역 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CCTV는 전했습니다.
군, 무장경찰, 소방 당국 등 구조 인력도 속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 서부전구는 대형 군용 수송기 Y-20을 비롯해 무인기와 헬기 등을 구조작전에 투입했습니다.
Y-20 1대는 이날 오전 8시 2분쯤 중국 서남부의 한 공군기지에서 서부전구 지휘팀을 태우고 이륙해 오전 10시 30분쯤 티베트의 한 고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서부전구 지휘팀은 현지에서 구조 병력을 통합 지휘하며 피해 조사, 도로 복구, 실종자 수색, 주민 대피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서부전구는 전날 밤에도 무인기를 피해지역으로 보내 상황을 정찰했습니다.
고원형 Mi-171 헬기와 구조 인력도 잇따라 현장에 투입됐으며 응급관리부, 국가소방구조국, 군 당국 등도 전문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급파했습니다.
당국은 전기와 통신 복구를 위한 인력과 함께 위성 전화, 발전기 차량, 조명 장비 등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핵심 피해지역인 르카쩌시 지룽현 지룽커우안 일대에 쌓인 토사를 치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사태로 쌓인 토사는 지룽커우안에서 약 2.5㎞ 떨어진 곳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퇴적물 두께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이날 오전 8시 기준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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