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주(州) 정부가 미국산 주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 등은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주의 스콧 모 주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주류 제품에 오는 9월 8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새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 연방정부의 보복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입니다.
모 주총리는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은 캐나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며 "현재 시행 중인 (미국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보복 관세를 고려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관세 부과 조치를 지지하면서도, 미국은 앞으로도 서스캐처원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스캐처원주는 곡물과 칼륨, 우라늄 등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미국은 이 지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현재 캐나다 안에서 미국산 주류를 판매하는 곳은 서스캐처원주와 앨버타주 등 2곳입니다.
다른 주에서는 이미 미국산 주류를 매대에서 철수한 상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표명해왔습니다.
서스캐처원주 역시 미국산 주류를 계속 판매하고는 있지만, 최근 양국 간 무역 갈등 여파로 판매량은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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