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 공화 경선 잇따라 승리…당 장악력 과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 공화 경선 잇따라 승리…당 장악력 과시
▲ 달린 그레이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업은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현지시간 25일 잇따라 당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중간선거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달린 그레이엄이, 오클라호마주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마이크 마제이가 각각 승리한 것입니다.

집권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이 건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결과로 풀이됩니다.

현직 연방상원의원인 달린 그레이엄은 이날 치러진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상원의원 특별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리했습니다.

99% 이상의 표가 개표된 가운데 달린 그레이엄은 19만 3천396표(득표율 52.5%)를 얻어, 5선 연방하원의원인 랠프 노먼 후보(17만 5천327표·득표율 47.6%)를 꺾었습니다.

이에 따라 달린 그레이엄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 본선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수십 년간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는 공화당 강세 지역입니다.

원래 6월 9일에 치러진 후보 경선에서는 달린 그레이엄의 오빠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승리했으나, 그가 7월 11일에 별세하면서 현직 상원의원 자리와 올해 11월 본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자리가 한꺼번에 공석이 됐습니다.

달린 그레이엄은 오빠가 갑작스레 숨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결정으로 내년 1월까지 오빠의 남은 임기를 승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달린 그레이엄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의 출마를 독려했습니다.

앞서 8월 11일에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특별 예비선거 경선이 치러졌으나, 당시에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였던 달린 그레이엄과 랠프 노먼이 이날 결선투표에서 양자 대결을 벌였습니다.

최근 그레이엄 의원이 노먼 후보와 진행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난 국가안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내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를 직접 찾아 연설을 통해 그레이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이에 힘입어 그레이엄이 결국 공화당 후보직을 따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같은 날 치러진 오클라호마 주지사 공화당 후보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는 털사 출신 투자관리업체 창업자이며 전직 주 상원의원인 마이크 마제이 후보가 현직 주 법무장관인 겐트너 드러먼드를 꺾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1시 40분 기준으로 개표가 95% 이상 진척된 가운데 마제이 후보가 18만 6천678표(득표율 50.28%)를, 드러먼드 후보가 18만 4천631표(득표율 49.72%)를 각각 얻었습니다.

이로써 마제이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신디 먼슨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맞붙게 됩니다.

민주당 정치인이 오클라호마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20년 전 브래드 헨리가 마지막입니다.

당초 지난 6월 치러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드러먼드의 득표율이 26.3%로 마제이(26.0%)를 소폭 앞섰으나, 이날 결선에서는 결과가 바뀌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지사 경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여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러먼드가 지난 2024년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자신의 탄핵소추에 대한 질문에 '의견이 없다'며 소극적으로 답한 것을 두고 "가짜 공화당원"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

결선투표 전날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공화당원들에게 "그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마제이 후보에게 표를 던지라고 독려했습니다.

3선 제한에 걸려 내년 1월에 퇴임할 예정인 현직 케빈 스티트 주지사도 7월 초 마제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