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헬스장 대표가 60대 상가 건물 관리소장과 다투던 중 살충제로 위협을 가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제보자 A씨는 그제 소셜미디어에 "아버지가 당하신 끔찍한 '살충제 테러' 사건을 눈물로 제보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68살인 아버지는 상가 건물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계신다"며 "지난 2년 가까이 관리비를 장기 미납한 자들이 새벽마다 전화를 걸며 아버지를 끈질기게 괴롭혀왔다"고 썼습니다.
이어 "지난 20일 무리가 떼를 지어 관리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좁은 사무실을 위압적으로 점거해 아버지에게 잔혹한 테러를 가했다"고 했습니다.
[헬스장 대표 : 닥쳐 그냥. 진짜 때리기 전에. 한 번 가자, 제발. 아, 또 쫄아가지고. XXX가 그냥.]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A씨의 아버지에게 살충제를 뿌리며 입을 벌려 보라고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헬스장 대표 : 입 벌려. 모기, 모기, 모기, 모기. 때려. 때려! 쳐봐. 나 너무 좋아. 나 맞는 거 XX 좋아하거든.]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살충제를 뿌린 당사자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영상 속 남성이라고 소개한 이용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 속 잘못된 부분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 올린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4년 전부터 이어져 온 관리비 분쟁을 언급하며 "해임된 전 관리업체 측이 새벽 시간을 이용해 건물 전기실을 강제로 열고 불법 단전을 시도하는 등 시비를 걸어와 대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이용자들은 "관리비를 2년 동안 안 내놓고 폭력까지 쓰느냐", "도덕적 기준이 무너지고 있다"는 등의 비판을 내놨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일부 건물에서 악질적인 관리비 부과 사례도 많은 만큼, 단편적인 상황만 보고 한쪽을 몰아가선 안 된다", "법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입 벌려" 60대 관리소장에 '살충제 테러'…20대 헬스장 대표 영상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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