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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제거"…"휴전 합의" 보도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국제수역 안에 있는 모든 기뢰를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간 25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방금 미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국제 수역 내 모든 기뢰가 제거, 폭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새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은 즉시 그리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 이란 경제 제재를 시작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는 파키스탄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휴전 합의가 며칠 안에 공식 발표될 거라고 보도했는데, 구체적 합의 내용이나 소식통에 대한 신빙성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재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는 협의의 틀 안에서 공동 임시 항로를 조성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에 대해 상반된 메시지를 다시 발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암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CNN은 "배런에 대한 공개 위협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는데, 미 비밀경호국은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맺었던 6월의 양해 각서 합의 체제로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갈등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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