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코에 난 작은 점을 바로잡아 드리겠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48) 덴마크 총리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한 성형외과 의사에게서 받은 메시지입니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유럽의 베테랑 여성 총리가 이처럼 원치 않는 외모 조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5년째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막 귀국해보니 "코에 난 작은 점을 없애 주겠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면서 "지난 몇년 동안 외모에 대해 받은 메시지를 셀 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치아가 못생겼다거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코에 추한 '사마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 보톡스를 맞으라는 선의의 조언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코의 점을 빼주겠다는 성형외과 의사를 향한 '아니오, 괜찮습니다. 저는 제 몸에 만족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주는 남성 성형외과 의사는 정말로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답장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타인의 외모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저는 쉰 살을 눈앞에 둔 여성으로서 지금 모습 그대로의 제 몸에 매우 만족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제게 메시지를 보낸다면(언제든 환영합니다), 부디 제 코가 아니라 좀 더 의미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원치 않는 미용 관련 조언이나 제안은 자신에게 '분개심'을 느끼도록 만든다며 "우리 모두가 매일 안고 살아가는 '완벽한 불완전함'을 견디는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응원을 보낸다"는 말로 게시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덴마크의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을 이끌며 2019년 중반부터 덴마크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병합 의지에 단호히 맞서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올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을 연장하며 유럽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 중 한명으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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