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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참석차 한국 온 20대 중국 유학생 실종 닷새 만에 주검으로

졸업식 참석차 한국 온 20대 중국 유학생 실종 닷새 만에 주검으로
▲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락이 끊긴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북 경산시 한 대학원 20대 여성 중국인 유학생은 정해진 학업을 모두 마친 뒤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해당 대학 및 수사 당국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최근까지 경산에 있는 한 대학원 재활치료학과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유학생활 동안 A씨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가족이 있는 중국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A씨는 학위수여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지인 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 경북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값 등을 통해 확인된 실종 당일 A씨 행적은 자신이 속했던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이에 경북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당일 오후 7시 30분 A씨 마지막 행적을 고려해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관할 지구대 인력 등이 투입돼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피해 여성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A씨는 실종 닷새만인 이날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30대 중국인 남성 B씨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B씨는 지난 21일 경찰에 A씨 실종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B씨는 경찰에 자신을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나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실종신고를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사망한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B씨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 해 범행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실종 사건 발생 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A씨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A씨와 같은 학교 학생들도 해당 내용의 글을 국내 SNS에 게시한 상태입니다.

다만 SNS상에서 피해 여성이라고 지목된 인물이 실제 A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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