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여권에선 선을 넘은 발언이라며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ABC론'을 시작으로 '재건축론', '필패론' 같은 논쟁적 화두를 범여권에 투척해 온 유시민 작가가 이번엔 직설화법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맹공했습니다.
[유시민/작가 (어젯밤, 유튜브 '장인수의 저널리스트) : 지금 1년 동안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권력자의 모습, 그것도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 대통령이 역사의 도구가 되기 위해 권력 아닌 권한이 필요하다고 해 믿었는데, 사람을 잘못 봤거나 권력을 잡고 나서 바뀌었다고 유 작가는 주장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 한다며 '인사청탁 문자' 논란에 휩싸였던 전직 청와대 비서관을 예로 들어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유시민/작가 (어젯밤, 유튜브 '장인수의 저널리스트) : 사표 내고 나오자마자 당 대변인을 시키고, 지방선거 때 전략공천을 줘요. 그러는 정당은 '맛이 간 정당'이에요.]
민주당 전당대회도 도마에 올렸습니다.
[유시민/작가 (어젯밤, 유튜브 '장인수의 저널리스트) : 대통령이 여당의 당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집어넣어서 당선시키려고 하는 건 왕정 또는 귀족정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더니 최고위원 경선에서의 친청계 후보 3명의 당선과 이 대통령 최측근의 낙선을 두곤, "민주당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촌평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에선 유 작가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단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흔들어 내란 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고 그 길로 가라"고 일갈했고, 친명계 초선 정진욱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작가가 아닌 무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SNS에 "함께 판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 뱉어서야 되겠느냐"고 썼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당내 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범여권 통합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지만, 유 작가 발언 파문으로 범여권의 내부 대립각은 더 커지는 분위깁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황세연)
"이 대통령, 오만한 권력자" 직격…"유시민은 무당"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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