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발사된 드론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무인 항공기와 지상 로봇, 무인 보트도 등장합니다.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 이젠 경험으로 맞선다."]
현지시간 어제(24일) 우크라이나에서 35주년 독립기념일 군사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4년 만에 다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드론들이 선보였습니다.
재래식 무기 중심의 전통적인 열병식과 달리 드론을 주력 무기로 내세우면서 현대전의 전술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의 재래식 함대와 비교해 전략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무인정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존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러시아도 민간인 2명이 숨진 지난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에너지 시설 타격 때,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살상용 AI 드론을 투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드론을 분해해 분석한 결과, 드론 안에 목표물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엔비디아의 초소형 컴퓨터가 탑재돼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특정 유형의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하도록 훈련된 사실도 확인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이 러시아 드론이 대략적인 공격 지점까지 이동한 뒤 AI가 공격 대상을 선택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다양한 드론으로 서로를 타격하는 가운데, 살상용 AI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드론전을 둘러싼 윤리적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권영인, 편집 : 박나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글로벌D리포트] 드론으로 채워진 '독립기념일'…"러, 살상용 AI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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