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장미란 씨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해 긴급 체포됐던 부 모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마무리되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의 지휘라인 4명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담당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부 모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약 1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출석한 부 경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부 경장은 긴급 체포된 지 이틀 만인 어제 체포 적부심이 인용되며 현재 석방된 상태입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미란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여 만에 '당사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습니다.
통신 기록 조사 결과 장 씨와 부 경장이 통화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실종자 프로파일링 관리 목록에서도 장 씨와 관련한 정보를 삭제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 경장은 다른 실종 신고도 장 씨 사건과 마찬가지로 허위 종결한 바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건입니다.
어제(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도 오늘 진행됐는데, 경찰은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사건 처리와 지휘, 보고 등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이 처음 접수됐을 당시의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현 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지휘라인 4명을 모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부 경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영상편집 : 박지인)
'실종사건 허위종결' 경찰관 구속기로…지휘라인 모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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