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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도 탱크도 없었다…우크라 독립기념일에 드론·로봇 퍼레이드

병사도 탱크도 없었다…우크라 독립기념일에 드론·로봇 퍼레이드
▲ 우크라, 드론·로봇 전력 과시

우크라이나는 35주년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대규모 드론·로봇 전력으로 짜여진 퍼레이드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유튜브에 올린 1시간 36분 분량의 영상 후반부에는 다양한 총포로 무장한 무인 군용차량 수십 대가 줄 맞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 흐레샤티크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일부는 전차에 쓰이는 무한궤도 바퀴 장치를 달고 이동했습니다.

이어 드니프로 강물을 가르는 무인정, 수도의 하늘을 집단 비행하는 무인항공기 등 여러 종류의 드론 운용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적이 우리의 약점을 노리는 곳에서 우리는 오히려 우위를 점한다"며 "이 모든 기계 뒤에는 진실한 마음과 밝은 지성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설이 흘렀습니다.

이 영상은 키이우의 성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외빈에게 연설하는 중간에 상영됐습니다.

유로뉴스는 이번 행진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대규모 시연이었다"며 "행진하는 병사도, 탱크도, 중장갑 차량도 없었지만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로봇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열병식은 미래 전쟁의 모습, 그리고 4년 반 동안 이어진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우크라이나군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에 필적할 수 있는 재래식 함대를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인정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도 물류·정찰 및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지상 로봇, 요격·정찰·공격용 무인항공기, 자폭용 무인정과 대공미사일 탑재 무인정 등이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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