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갱단 폭력 사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켄스코프 지역에서 발생한 갱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과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갱단 조직원들은 전날 밤 10시 30분 무렵 켄스코프 마을에 난입해 다음 날 새벽까지 주택과 교회, 민가 등에 무차별로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장 마시용 켄스코프 시장은 "마을에 접근이 불가능한 데다 통신 장애까지 있어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했습니다.
인권 단체 등은 이번 습격으로 30~40명이 숨지고, 15~2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켄스코프를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약함 없이, 지체 없이 켄스코프 전역에서 정부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켄스코프는 대사관·고급 호텔 등이 위치한 페시옹빌로 향하는 길목이자 수도에서 남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요충지입니다.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후 행정부 기능을 상실한 아이티는 갱단의 폭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갱단들이 수도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약탈·납치·성폭행 등의 범죄 활동을 일삼으며 지방으로까지 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법지대로 변한 아이티의 치안을 개선하기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다국적군과 경찰 5천500명이 올가을까지 투입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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