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됐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장 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를 찾아내는 데 석 달이 넘게 걸린 것인데, 거짓말로 실종신고를 덮어버리려고 한 이 담당 경찰이 종결시킨 실종사건은 이것을 포함해서 298건이나 됩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JIBS 정용기 기자입니다.
<기자>
야자수가 우거진 농장에 경찰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감식반이 분주하게 현장을 오갑니다.
석 달 넘게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이 발견된 것은 오전 10시 45분쯤.
경찰은 지난달 장 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0일부터 집중 수색을 진행해 왔습니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이곳 야자수 농장은 실종자가 머물던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감식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장 씨가 사용하던 같은 기종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옷 역시 실종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장 일대는 장 씨가 반려견과 자주 산책하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숨진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은성/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거지에서 나갈 때 그 영상에서 후드티 착용했던 것하고 슬리퍼 그리고 바지하고 다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간 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을 하면서 발견했습니다.]
문제의 실종사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일 실종신고 당일 사건이 허위 종결된 60대 남성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실종 5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첫 신고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실종사건이 종결됐고, 재신고까지 상당한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던 초기대응 기회를 경찰 스스로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정용기
실종 104일 만에 시신 발견…"숙소에서 불과 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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