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보관 탱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에 투입된 인력 중 연간 피폭량이 일본 정부의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을 넘어선 이가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17명은 방사선 피폭으로 암에 걸린 사실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통신은 오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수습에 투입한 인원 중 일본 후생노동성이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의 하나로 삼고 있는 연간 피폭 선량 5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한 경우가 지난 3월 말까지 연인원 총 5만 3천14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법정 노출 기준을 연간 50mSv, 5년간 100mSv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방사선 노출에 따른 질병 예방을 위한 관리 기준으로, 산재 인정 기준은 연간 5mSv로 보다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연간 5mSv를 초과해 피폭된 5만 3천여 명 가운데 피폭량이 법정 노출 기준인 연간 50mSv를 넘어선 인원도 609명에 달했습니다.
다만 연간 50mSv를 초과해 피폭된 인원 수는 2010년도 403명, 2011년도 205명, 2012년도 1명으로 줄어들다가 2013년도 이후부터는 없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중 고형암이나 백혈병 등 혈액암이 발병한 경우 원전 작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후생노동성이 인정해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는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백혈병 8건, 인두암·갑상샘암·폐암·결장암 각 2건 등이었고 이 가운데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완료 시점이 2041∼2051년으로 예정돼 앞으로도 다수의 작업자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만큼 피폭에 따른 산재 승인 건수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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