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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에 선 K-뷰티…유행 넘어 대세로

<앵커>

우리나라 화장품이 미국에서 수입 제품 1위 자리를 3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매장 운영 방식까지 그대로 쓴다고 합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유통 업체 매장입니다.

손님이 많이 오가는 한 가운데 자리를 한국 화장품이 차지했습니다.

상품 기획과 선정, 진열 방식은 모두 한국 유통 회사가 맡아서 서울의 매장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서 제품 구성을 계속 바꾸는 한국 특유의 빠른 회전율까지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에서 검증된 상품을 들여오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매장 운영과 판매 방식까지 미국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타티아나/뉴욕 : 여기 있는 멋진 제품들을 이제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살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아요. 선택의 폭도 넓고 쇼핑이 훨씬 편해졌어요.]

K-뷰티 열풍 속에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이 1위를 기록하며 수요가 계속 늘어나자, 시장을 파고드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도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소호 지역에 한국 화장품을 미리 즐기고 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비가 오는 오늘 평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한국 제품을 마음껏 써보며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이 현지 유통망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자리를 만든 겁니다.

[이하나/화장품 업체 대표 : 어떤 곳을 통해 납품한다든가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소비자들을 이해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이제 반짝 유행을 넘어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 화장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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