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새벽 일본 도쿄 일대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도 5가 넘는 건 5년 만인데,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고 방송과 함께 처마 밑 제등과 패널이 흔들립니다.
[긴급 지진 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에 주의하세요.]
인적 끊긴 도심에는 가로등이 요동치고 경고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큰 지진입니다.]
경보에 놀라 잠을 깬 아버지는 아기를 급히 끌어안습니다.
새벽 2시쯤 일본 혼슈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규모 5.9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선반 위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5년 만으로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 지진이 나는 '수도직하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30년 안에 수도직하지진이 날 확률은 70%, 발생 시 사망자는 1만 8천 명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도쿄는 고층 빌딩이 밀집해 우려가 큽니다.
지상 64층, 높이 325미터의 도쿄 최고층 빌딩 모리JP타워.
유사시 3천600명이 사흘을 견딜 식사와 알루미늄 담요 등을 지하 창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기름의 점성을 활용해 지진의 흔들림을 흡수하는 '충격 완화 장치' 등 1천800개 이상의 제진 장비를 갖춰 동일본 대지진 수준의 강진에도 건물을 계속 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고 등급인 진도 7에 대비했다고 해서 안전이 100퍼센트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야마/모리빌딩 구조설계부 과장 : 극단적으로 운석이 떨어질 정도의 충격이라도 진도상으로는 7인 셈입니다. 그런 상황까지 모두 견딜 수 있느냐고 했을 때 괜찮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일본 정부와 민간에서는 관동대지진 발생 103주년인 다음 달 1일을 전후해 대규모 방재 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박천웅, 화면제공 : @sack_backstage·@groundorago_opn·@qV2PKwrPKYS7Rrl·@aseetsu)
도쿄 뒤흔든 '새벽 강진'…고층 빌딩은 어떻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