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카니 총리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며, 보복관세를 서로 주고받는 등 양국 관계에 회복하기 어려운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 22일 0시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입니다.
그러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방침을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공격을 받으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는 공격받았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막판까지 양측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나, 미국 내 일부 산업계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 인사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및 관련 부품 등을 놓고 충돌한 걸로 보입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캐나다의 프랑스어 문화 보호 조치 약화, 타국과의 무역 협상 제한 등을 막판 조건으로 밀어붙였다며 "이는 권력 다툼이며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품목만이 갈등의 문제가 아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캐나다는 (미국의) 주(州)가 되지 않으면서도 주가 되는 데 따른 혜택을 원한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에게 막대한 관세를 부과해왔다. 더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