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3년 만에 세계 선수권에서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2위 일본 야마구치와 접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긴 랠리 후 야마구치의 마지막 샷이 챌린지를 거쳐 인으로 판정돼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안세영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17대 17 동점에서 장기인 대각 스매시로 다시 앞서나갔고, 이후 내리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첫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를 적재적소에 터뜨리며 추격을 뿌리쳤고, 후반부에는 33번의 랠리 끝에 절묘한 드롭샷으로 격차를 5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현지중계 : 믿을 수 없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마지막 드롭샷 좀 보세요.]
야마구치의 실책을 유도해 49분 만에 2대 0 완승의 마침표를 찍은 안세영은 수차례 포효하며 개인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이자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왼발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한 대회에서 64강전부터 결승까지 6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뽐내 다음 달 있을 아시안게임 2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패배를 기억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지금 저는 승자가 됐습니다. 행복합니다.]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 조도 최강 중국을 꺾고 동반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51분 만에 상대를 완파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한국 여자복식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31년 만에 정상에 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부상 털고 '무결점' 우승…3년 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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