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투극 벌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뒤 난투극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선수 3명을 징계했습니다.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10경기 출전정지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았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21일(현지시간) 파레데스 10경기, 나우엘 몰리나 7경기, 티아고 알마다 1경기 출전정지를 결정했습니다.
파레데스와 몰리나는 각각 9만 달러(약 1억 2천500만 원), 알마다는 3만 달러의 벌금도 내야 합니다.
이들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패한 직후 스페인 선수들을 때렸다가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파레데스는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붙잡고 가비를 밀어 넘어뜨리는 등 가장 심한 수준의 폭력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번에 파레데스에게 내려진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월드컵 사상 가장 무거운 수준입니다.
AP는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징계 사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문 이른바 '핵이빨' 사건 등을 들었습니다.
앞서도 프로 무대에서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었던 수아레스는 A매치 8경기 출전정지, 소속팀 바르셀로나 포함 모든 축구 활동 4개월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2013년에는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시무니치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승리 뒤 팬 앞에서 확성기로 '나치 구호'를 외쳤다가 파레데스와 같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파레데스는 이번 징계로 사실상 1년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습니다.
대표팀 일정상 내년 6월까지 편성된 A매치에 나서지 못합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의 A매치는 모두 평가전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는 3경기 출전정지와 3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스페인 쪽에서는 가비가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다음달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결장하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 대한 징계도 내려졌습니다.
FIFA는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 승리 뒤 선수들이 포클랜드 전쟁 관련 정치적 현수막을 든 것과 팬들이 차별적 구호를 외친 것을 이유로 AFA에 1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추가로 10만 달러를 FIFA의 인종차별 철폐 사업에 내도록 했습니다.
FIFA는 또 AFA에 다음 A매치 홈경기에서 관중을 관중석의 50%만 받도록 했습니다.
AFA는 성명을 내고 "FIFA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며, 최종 수단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가능성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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