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쫓으며 추격 장면을 생중계하다 운전자 사망 사고에 연루된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광주지법은 공동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43살 최모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1년 6개월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약식명령 처분을 받는 등 위법성을 인식하고도 재범해 실형이 마땅하지만 늦게나마 반성하고 있고,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는 등 사정에 비춰보면 원심 형량은 다소 무거워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24년 9월 새벽 3시 50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산월동 도로에서 발생한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 '담양오리'를 운영한 최 씨는 당시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을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최 씨는 이른바 '참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하며 구독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왔습니다.
추격전에는 이 채널 구독자가 운전하거나 탑승한 차량 2대도 합류했는데, 이들에게 쫓기던 A 씨는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고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유튜버의 '사적 제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 씨의 혐의에는 2023년 음주 사실이 없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감금한 행위 등도 포함됐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홍진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참교육" 외치다 결국 사람 죽었는데…'음주 헌터' 유튜버 뜻밖의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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