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7월 오사카 파친코 방화사건
일본에서 1년 2개월 만에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권에서는 첫 사형 집행입니다.
교도통신과 NHK는 오사카의 파친코 가게에 불을 질러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6년 사형이 확정된 다카미 스나오의 사형이 오늘(21일) 오전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미는 지난 2009년 7월 5일 오사카 고노하나구의 파친코 가게에서 휘발유를 뿌린 뒤 방화해 손님과 아르바이트 점원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다카미는 사건 다음 날 야마구치현의 경찰서에 자수하면서 붙잡혔고, 이후 조사에서 "근무처가 도산하거나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지 못해 자살을 생각했고, 어차피 죽을 거라면 누구라도 같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집권했던 작년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당시 9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사형이 확정된 시라이시 다카이로(당시 34세)가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날 사형 집행에 대해 히라구치 히로시 법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검토한 끝에 사형 집행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히라구치 법무상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사형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100명이며 이 중 43명은 재심 청구 중입니다.
그는 사형 제도의 존폐와 관련해서는 "극히 악질적이고 흉악한 범죄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의 다수가 사형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흉악범죄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현저히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교도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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