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p)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진행하는 WABC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정말 잘 나오고 있다"며 자신이 선거에 나온다면 "우리가 크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늘어나는 등 경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미국 경제를 "르네상스"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해외로 떠났던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전에 대해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전쟁의 명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대해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이 B-2 폭격기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인터뷰는 한때 최측근이었다가 앙숙으로 돌아선 두 사람이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대화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코언은 과거 15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 '해결사'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계기로 결별한 뒤 관련 형사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나서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탄 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배신자', '거짓말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코언이 검찰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 화해 기류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사람이 지난해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언이 최근 보수 성향의 WABC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되는 과정에서도 백악관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 이날 인터뷰에서는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려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였습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과거처럼 "보스"라고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검찰이 코언을 "도구로 이용했다"며 코언이 과거 검찰에서 한 증언을 뒤집은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코언은 인터뷰 방송에 앞서 두 사람이 서로를 용서했다면서 "용서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고, 어제의 일이 더는 내일을 좌우하지 않도록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된 내용은 사전 녹음된 40분 분량 전화 인터뷰의 일부로, 전체 인터뷰는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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